ジンダルレ広島市韓国語教室は今月のいい考え(今月の翻訳)をご紹介します。

 

 

ジンダルレ韓国語教室、いい考え(今月の翻訳トライ)

  • 한글의성립
  • 아낌없이주는나무
  • 인연
  • 여름의노래
  • 청춘예찬
한글은 음력 1443년 12월에 만들어져, 1446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공표되었습니다.

당시는 한자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해야 하는 사람들이 한자를 배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한자는 한문을 기록하기 위한 것이므로, 배워서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선왕조 제4대의 왕 세종대왕이 학자들과 함께 연구를 거듭하여 만든 것이 훈민정음입니다.
한자를 숭배하는 학자들의 맹반대를 무릅쓰고 세종이 추진한 훈민정음의 작성은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말을 모두 기록할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한자의 발음이나 주변 나라의 말도 표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말의 변천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지금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 세계기록유산(훈민정음)>
현재는 큰 문자라는 의미의 한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문자 중에서 만든 인물과 만들어진 연도를 알 수 있는 진귀한 문자이기 때문에 그 문자의 만드는 방법을 해설한 훈민정음이 199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됨.

<문자안에 펼쳐지는 세계>
발음을 문자로 표현하는 유니크한 방법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한글은 자연계의 법칙과 인간이 발음할 때 발음기관, 호흡의 흐름을 문자로 표현하고 있으므로 문자안에서 발음의 사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즉, 한글의 문자는 발음기호이기도 합니다.
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 놀러 오는 귀여운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매일 나뭇가지에 매달려 놀기도 하고 열매를 따 먹기도 하였습니다. 술래잡기도 하고 나무 그늘에서 낮잠도 잤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사랑하였습니다.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어느덧 소년은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때때로 외롭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는 나무를 찾아와 밑동만 남겨놓고 나무를 베어 갔습니다. 그래도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노인이 된 소년은 다시 나무를 찾아왔습니다. 나무가 말했습니다. "너에게 줄 거라고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 나는 밑동만 남았거든." "나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 그저 앉아서 편히 쉴 조용한 곳이나 있었으면 좋겠어." 노인이 말했습니다.

" 앉아서 쉬기는 늙은 나무 밑동이 최고야. 자, 이리 와서 앉아." 노인은 나무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나무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피천득 인연

여름에는 노래가 절로 나온다.

새들의 지저귐, 윙윙거리는 벌레 소리, 살랑거리는 나뭇잎들, 빗소리,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 멍멍 짖는 강아지....
겨울에는 집 안에만 있지만 여름에는 집 안과 집 밖의 경계가 없어진다.
우리가 사는 곳이 어디든, 여름은 특별한 계절이다.
여름은 풍성함, 따스함, 자유, 여유, 그리고 기쁨의 계절이다.

우리의 모든 감각이 살아나는 계절이다.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의 기관(汽罐)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理性)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萬物)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希望)의 놀고 뜨고,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

사랑의 풀이 없으면 인간은 사막이다.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이다. 보이는 끝까지 찾아다녀도, 목숨이 있는 때까지 방황하여도, 보이는 것은 거친 모래뿐일 것이다. 이상의 꽃이 없으면, 쓸쓸한 인간에 남는 것은 영락(零落)과 부패(腐敗) 뿐이다. 낙원을 장식하는 천자만홍(千紫萬紅)이 어디 있으며,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어디 있으랴?

지은이 : 민태원(閔泰瑗 1894-1935) 소설가. 수필가